역설1 봄길_정호승 作 봄길 - 정호승 作 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 내가 사랑하는 사람, 정호승 시선집, 열림원 _이선광 Cybermagazine 서평 “나를 떠나버린 시들을 불러 모아 몇 날 며칠 어루만져보다가 다시 세상 밖으로 떠나보낸다... 고통이 인간적인 것이라면 시도 인간적인 것이겠지” 한국의 대표 서정 시인 정호승. 그의 42년에 걸친 시업(詩業)을 담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신개정판이 출간되었다. 『내가 사랑.. 2022. 12. 9.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