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야기

줬으면 그만이지 _ 김주완 지음

bob1art 2023. 1. 1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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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고향에 내려가 친구를 만났는데...
최근에 읽은 책이 있다며 한번 읽어보라고 해서 건네 받았어요.
책은
"줬으면 그만이지" 라는
책 제목이있습니다.
아름다운 부자 김장하 취재기라 되어 있어서
좀 독특한 책으로 여기며 읽기 시작했습니다.

젊은 나이부터 진주에서 한약방을 하시는 분인데...
알고 보니 명신고등학교를 설립하시고 잘 운영된 학교를 몇년뒤 국가에 헌납(약 100억)을 하시고,
작년에는 이제 연세가 많이 드셔서 은퇴겸 한약방을 폐업하셨고,
전재산을 경상국립대에 기부(약 34억)하신분의 이야기였습니다.

이 책은

줬으면 그만이지 / 김주완 지음 / 피플파워 2023

김주완 기자님께서 평전이나 자서전이 아니라 한 인물을 집중 취재하며 작성한 글들을 모아서 만든 책입니다.

아름다운 부자 김장하 선생님은 한약방 첫 개업부터 가정형편이 어려워 공부, 진학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시고, 재수비용, 하숙비용, 대학 4년 등록금지원, 생활비 지원 등 무수히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소리없이 지원을 하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문화 예술, 형평운동 기념탑 건립 등등을 아낌없이 지원하셨더라고요.

자가용도 없이 자전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며, 검소하게 생활하시면서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조용히 돕는 그런 분이셨습니다.

저는 진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냈지만 잘 몰랐던 분이었지만
지금 이 책을 통해서라도 이런분을 알았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많은 깨우침, 진주정신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보니 교훈이 될 부분이 있어서
김장하 선생님께서 이사회 회의에서 많은 이야기를 하셨지만 그 중에 한가지 적어봅니다.
이 책 거의 맨 마지막 부분에서 "진정한 나눔은 반대급부를 바라지 않는다"라는 부분이 있는데..
주제는 '보시'입니다.(중략)
이야기는 인도에 썬다싱(Sadhu Sundarsingh)이라는 성자가 있었습니다. 토착종료를 믿다가 후에 기독교로 개종한 분입니다. 이분이 기독교로 개종한 후로 포교를 열심히 했습니다. 티벳에도 여러 차례 포교활동을 다녔는데,

엄청난 추위가 있던 어느 날에도 티벳에 포교 활동을 다녀오는 중에 추위에 쓰러져 이쓴 한 사람을 발견합니다.
일행을 붙들고 '이 사람을 구해 돌아가자~'합니다. 그러자, '이 추운 폭풍우속에서 이 사람을 데리고 가다간 같이 다 죽겠으니 그냥 두고 갑시다~' '그렇지만 죽어가는 사람을 어떻게 두고 가겠느냐? 꼭 구해서 같이 가세~' 꼭 구하려면 혼자 구해 오시오, 나는 먼저 가겠습니다.' 그러면서 혼자 그 사람이 떠나버렸습니다.
썬다싱은 그 눈보라 속에서 죽을 고생을 하며 마을 어귀에 다달아 보니까 그 먼저 갔던 사람은 그 추위 속에서 동사를 해버렸고, 자기는 업고 오며 서로 체온을 유지하면서 둘 다 결국 살게 된 거예요.
이건 아주 유명한 이야기인데, 남을 구하려 하면 결국 자기 자신도 구하게 된다는 겁니다.
김장하 선생님은 평소 말씀을 많이 안하시고 남들앞에 드러내는 것을 싫어하신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이런 취재의 글도 선생님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 물어 사실을 찾고, 듣고하여 힘겹게 하셨다고 지은이께서 말씀하시네요.
다른 이야기는 다른 페이지에서 전하겠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한번 읽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https://youtu.be/TcKPAl3wuM4

김주완 작가 북 콘서트
“줬으면 그만이지”

“당신의 볕을 쬐며 여기,
사람꽃이 피었습니다.”

2023년 2월 2일(목) 저녁 7시~9시
경남진주교육지원청 대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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