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바꾸는 생각들 - 비카스 샤 지음
생각을 바꾸는 생각들
우리는 정말 행복하기 위해 사는 걸까?
"우리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라고도 할 수 있는
『12가지 인생의 법칙』을 쓴 조던 피터슨에게
"어떤 인생을 살아야 잘 살았다고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조던 피터슨 -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이렇게 말할 수 있겠네요.
"만일 이 세상의 문제들,
즉 자신과 가족을 비롯해 사회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꺼이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면,
그 사람은 괜찮은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이다"라고요.
누구나 주변에서 뭔가 잘못되었음을 느끼거나 고통을 겪는 사람을 보면 심적으로 동요되기 마련입니다.
인간으로서 피하기 어려운 이러한 도덕적 부담을 덜어낼 유일한 방법은
그 문제에 맞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어떤 어렵고 심각한 문제에 직면했을 때
회피하지 않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것이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이란 점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 행동을 할 때야말로 우리는 내면의 힘과 자존감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행복을 인생의 목표로 삼는 것은 헛된 바람입니다.
"삶이란 본래 불안, 고통, 실망, 상처를 주는 복잡한 것이거든요."
유발 하라리는 인류의 정체성과 관련해 커다란 변화를 예고했다.
인간이 우주에서 가장 우월한 생명체로서의 지위를 넘어서 신의 위치로 올라서려 할 것이란 이야기였다.
그는 기술의 발전으로 커다란 변화를 겪게 될 인류의 미래에 대한 시각을 들려주었다.
유발 하라리 -
“장차 인간은 기술을 사용해 기존에 신의 영역으로 간주했던 능력들을 습득하게 될 겁니다.
비유법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의 의미입니다.
조만간 인간은 각자 취향대로 생명체를 설계해서 창조하고,
머릿속과 직접 연결된 가상현실을 넘나들고,
수명을 과감히 연장하고,
원하는 대로 자신의 육체와 정신을 개조할 것입니다.
그간의 역사에서 수많은 경제적·사회적·정치적 혁명이 일어났지만 오직 한 가지 변하지 않은 것이 있죠.
바로 인간입니다.
우리의 육체와 정신은 로마 제국이나 고대 이집트의 조상과 비교해도 별 차이가 없을 만큼 거의 변화를 겪지 않았죠.
하지만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역사상 처음으로 인류 자체가 급진적인 혁명을 겪게 될 거예요.
인간의 육체와 정신도 유전공학, 나노기술, 뇌-컴퓨터 인터페이스에 의해 변화될 겁니다.
육체와 정신이 21세기 경제를 대표하는 상품이 될 수도 있어요.
대개 미래라고 하면 우리와 생김새가 같은 사람들이 레이저건, 지능형 로봇, 빛의 속도로 이동하는 우주선 등
지금보다 더 발전한 기술의 혜택을 누리는 세상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미래 기술의 혁신적인 잠재력은 우리 몸과 마음을 포함한 호모 사피엔스 자체의 탈바꿈에서 나타날 거예요.
미래의 가장 신기한 기술은 우주선이 아니라 우주선에 타고 있는 생명체가 될 거란 의미입니다."
미국의 시인이자 소설가였던 마야 안젤루는 스토리텔링의 목적이
"어떤 메시지를 널리 전달해서 우리 세대가 자의로든 타의로든 저질렀던 실수를
다음 세대가 똑같이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작가들도 그런 목적으로 글을 쓰는 걸까?
마야 안젤루의 답변에 따르면, 우리가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글을 쓰는 데는 훨씬 더 심오한 다른 이유도 있었다.
마야 안젤루 -
"우리 내면엔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고 누군가를 사랑할 용기를 내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타인에게 알리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이죠.
단순히 키가 얼마이고 몸매가 어떤지를 넘어서 자신의 내면과 영혼에 대해 말하고 싶은 욕구 말입니다.
세상에는 우리 내면에서 무언가를 끄집어내도록 자극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용기를 낼수록 자신의 이야기를 더 잘 들려줄 수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흑인과 백인,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가난한 사람과 부유한 사람이 이심전심으로 공감할 수 있게 한다면,
그 이야기는 스토리텔링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회복탄력성은 역경과 시련과 실패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앞으로 계속 나아가게 하는 마음의 근력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페이스북의 COO로서 가장 성공한 여성 리더 중 한 명인 셰릴 샌드버그에게
역경과 난관에서 교훈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다.
셰릴 샌드버그 -
"역경을 인정하고, 과감히 문제를 제기하고, 문제가 있음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고난과 시련을 절대 입 밖에 내지 않는다면 거기서 어떤 교훈도 얻지 못할 거예요.
기업에서 일이 틀어지는 경우는 비일비재합니다.
이때 쉬쉬하며 넘어가려는 사람이 많고, 발전된 기술 문제를 더 쉽게 은폐하도록 일조하고 있죠.
하지만 문제를 해결하려면 감추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밖으로 드러내야만 합니다."
1990~1995년까지 폴란드 대통령을 역임한 레흐 바웬사는 폴란드 민주화의 영웅이며 노벨평화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그에게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다음 세대에 전하고픈 메시지는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다음 세대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포퓰리즘(populism)'이라고 말했다.
레흐 바웬사 -
"저는 다음 세대를 생각할 때,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려는 포퓰리스트들이 대거 권력을 잡을 경우가 가장 우려가 됩니다.
우리는 뒤를 생각하지 않고 마음대로 행동하는 선동가들, 그리고 소위 지도자라는 사람들과 싸워야 합니다.
그들은 사회를 파괴할지도 몰라요.
우리는 아름다운 세상을 건설하기 위한 해답으로 새로운 사회 구조, 새로운 사고방식을 찾아야 합니다.
또 기술이 워낙 발전해서 우리의 무기는 전 세계를 파괴할 수 있는 지점에 이르렀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합니다.
미래로 향하는 유일한 길은 평화를 구축하고 국가들이 서로 협력하는 것입니다."
- 생각을 바꾸는 생각들, 비카스 샤 지음, 임경은 옮김, 인플루엔셜, 2021